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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중권 흔들기' 본격화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야 '김중권 흔들기' 본격화
한나라당은 20일 민주당 김중권 대표 '흔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대표 인선에 복합적인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보고, 전날 김 대표체제 출범을 혹평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여당의 새로운 체제 착근을 막기위한 교란공세를 본격화했다.
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김중권 무시전략'과 '초반 제압전략'을 놓고 고심한 끝에 초반 제압쪽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의 정치력에 손상이 가면 그것대로 이익이고, 아니면 김 대표의 대야(對野) 대응수준 등을 통해 여권의 향후 정국운영 설정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초반 '김중권 제압전략' 기간이 끝나면 이후에는 '무시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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