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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정유 6년만에 정상화

제1호 정제설비 개보수 마치고 13일 재가동…부도후 퇴직 직원들 재입사 작업도 적극 추진



SK인천정유 6년만에 정상화 제1호 정제설비 개보수 마치고 13일 재가동…부도후 퇴직 직원들 재입사 작업도 적극 추진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SK인천정유가 6년 만에 정상궤도에 올라선다. 9일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오는 13일 SK인천정유가 그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제1호 원유정제설비(No.1 CDU)'를 재가동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월 그룹에서 인수한 후 총 180억원을 투자해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인천정유는 지난 2001년 8월 부도로 법정관리를 겪은 후 6년 만에 생산ㆍ경영 모든 측면에서 정상궤도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에 재가동하는 정제설비는 1일 원유 정제능력이 7만5,000배럴로 2001년 6월 국제석유시장의 시황 악화로 가동을 중단했었다. 제1호 설비의 재가동으로 SK인천정유의 1일 정제능력은 27만5,000톤 체제(SK그룹 1일 정제능력은 111만5,000톤으로 증가)가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2008년 6월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고도화설비(1일 처리능력 6만배럴)를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경영정상화 수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는 점에서 과거 퇴직 근로자들의 복직 문제에도 기대를 거는 눈치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에 정제팀과 석유팀ㆍ운영팀 등에 5명이 재입사해 정상화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회사 측은 No.1 CDU를 가동할 경우에도 신규 인력충원 없이 기존 인력으로 공장을 운영해나갈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앞으로 추가적인 인력충원시 해고자들의 복직 문제를 회사 측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SK인천정유는 지난해 3월 SK그룹에 인수돼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 주변에서는 SK인천정유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해 투명경영 덕택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SK인천정유는 SK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비상장사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사외이사를 대폭 늘리고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월 한꺼번에 4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도 업계 관행으로 볼 때 파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특히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회사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7/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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