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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환율 상승, 아직은 추세전환 아니다"
입력2005-04-04 10:05:46
수정
2005.04.04 10:05:46
美금리인상·위안화 절상·자본규제 완화되면 가능
최근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아직은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고 위안화 평가절상, 우리나라의 자본유출규제완화 등이 현실화되면 추세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연구위원은 4일 `주간 금융 브리프'에 실은 `환율상승, 추세전환인가?' 보고서에서 "2004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2월께진정기미를 보이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면서 "그러나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추세 전환을 시작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말 현재 미국 달러화 가치는 2002년초 대비 19.6% 절하된 것으로나타났으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2003년말에 국내총생산(GDP)의 4.8%에서 2004년말에는 GDP의 5.5%로 악화됐다"면서 "이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서는달러화 가치의 대폭적인 추가 하락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추세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으로이동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경우 미국의 달러화 약세 정책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정부가 자본유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국내자본의 해외유출이 촉진될 경우에도 원화 절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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