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외무장관회담 29일 개막

제2차 아시아.유럽회의(ASEM) 외무장관 회담이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홍순영 외교통상장관 등 25개국 외무장관과 리언 브리턴 유럽연합(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금융 위기를 논의하고 ASEM 차원의 각종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이행방안 등을 검토하는 한편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한다.

사공일 전 재무장관이 의장을 맡고 있는 비전그룹은 이번 회의에 ASEM의 장래에 관한 정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각국 장관들은 또 별도의 「정치대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와 코소보 사태, 캄보디아 및 러시아 정치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홍순영 장관은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 탕자쉬앤 중국 외교부장,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 브리턴 집행위 부위원장 등과 별도 회담을 갖고 쌍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홍 장관은 또 28일 ASEM 조정국 대표 자격으로 아시아 외무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ASEM 전체 회의에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96년 출범한 ASEM에는 EU 15개 회원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중 미얀마와 라오스를 제외한 7개국, 그리고 한국, 중국, 일본 등 모두 25개국이 가입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