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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압연설비제작 국산화 성공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제철업계의 압연설비나 제작 등을 자체적으로 연구ㆍ개발해 국산화로 승부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경남 김해시 한림면 서린기계공업㈜(대표 양윤근)이 바로 그곳. 서린기계공업은 1984년에 설립하여 합리적이고 조직적인 경영이념으로 우수한 기술과 최신장비 첨단의 시설로서 특수소재와 특수가공에 이르기까지 고품질 생산에 주력해 자동차, 산업기계, 선박, 항공 및 중공업 분야의 기업체 등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양 사장은 “모든 업계가 다 그렇듯이 기계공장은 기술개발을 하지않으면 바로 문을 닫아야 하는 한계가 있다”며 “일찍 18명 전 직원과 자신이 연구실장 자세로 메카트로닉스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린기계공업이 자체연구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지금까지 모두 14가지. 초극판 압연라인에 설치되는 특수유압실린더와 자동압연 롤 연마기에 들어가는 센서 내장형 유압실린더, 리니어레일 등이다.
특수유압실린더는 현재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에 납품되고 있으며 센서 내장형 실린더는 광양제철소, 지난 98년도에 개발된 철판 끝 단부를 절단하고 용접하는데 설치되는 리니어레일은 인도네시아 제철소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에 개발한 오토 메디 칼 게이지 콘트롤 실린더는 가장 인기 높은 제품으로 0.05㎜ 초정밀 철판생산라인에 들어가는 것으로 포항제철을 비롯한 제철업계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서린기계공업이 이 같은 제품들을 자체개발 국산화에 성공해 직접 납품ㆍ수출하기 까지는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양 사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체 개발한 제품들을 중소기업이라는 인지도 때문에 직접 납품하지 못하고 다른 대기업을 통해 들어가는 아픔을 겪었다”며 “늦었지만 서린기계공업의 기술개발을 확인하고 직접 발주하는 관계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털어 놓았다.
서린기계공업은 지금까지 위치 제어센서가 내장된 실린더 개발 또는 기계적인 부품 등의 소프트적인 개발에서 현재는 전자전기적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전자전기적인 제품들이 개발될 경우 수입자재보다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해=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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