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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퇴신탁 개방 3년 유예를”/생보사 사장단회의

생명보험회사들이 금년과 내년으로 예정된 은행 및 투신사에 대한 종퇴신탁 허용시기를 2천년으로 3년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생보사들은 29일 하오 극동빌딩 17층 생보협회의 회의실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 재정경제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결의문에서 『설립된지 7∼8년 된 신설생보사들의 경우 단체보험 의존도가 평균 40%선을 넘어선다』며 『주거래은행 등 기업지배력이 강한 은행권에 종퇴신탁을 허용하는 것은 신설생보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장단은 또 『신설사의 경영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신 및 은행권에 대한 종퇴신탁 허용시기를 3년간 유예해주는 방안을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생보사관계자는 『아무런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종퇴신탁 시장을 개방할 경우 생보사 자산의 40% 상당이 빠져 나가고 신설생보사들은 잇따라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은행 및 투신사에 대한 종퇴신탁 허용시기를 일정기간 유예해 신설생보사들이 미리 대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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