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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형 노트북PC 판매 경쟁 뜨겁다/삼성·현대·대우 등 「빅3」
입력1996-10-08 00:00:00
수정
1996.10.08 00:00:00
김기성 기자
◎44∼47.5㎜ 제품 출시/일반PC보다 고부가/미·EU지역 수출도 활발대형 PC 업체들간의 초박형 노트북 PC 개발, 판매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국내 PC 업체들이 기존 노트북 PC에 비해 두께가 20% 이상 얇아진 44∼47.5㎜의 제품을 내놓고 시장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노트북 PC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는 가운데 데스크톱 PC의 낮은 마진에 비해 아직까지 노트북 PC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이들 업체의 전략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 PC와 맞먹는 멀티미디어 기능의 부가에 초점을 맞췄던 노트북 PC의 개발 전략이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휴대와 이동이 간편한 초박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장 먼저 초박형 노트북 PC 「센스 S500T」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설계와 「시저타입」의 키보드 채용을 통해 55∼60㎜에 달했던 「센스」시리즈의 두께를 47.5㎜로 대폭 줄였다.
삼성은 특히 이 제품을 내수는 물론 수출전략 제품으로 설정하고 미국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 활동을 벌여 지난달 노트북 PC 수출물량이 내수를 앞질렀다.
대우통신도 최근 서브노트북 PC 「솔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초박형 일반 펜티엄 노트북 PC(솔로 7500)를 처음 내놓았다. 이 제품은 48㎜의 두께에 2.8∼3.1㎏의 초경량으로 해외 시장 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현대전자도 삼성과 대우가 장악하고 있는 노트북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얇은 44㎜의 초박형 노트북 PC 「노트캡 HPC9520N」을 출시했다. 현대는 두께가 가장 얇고 CD롬 드라이브와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2.8㎏에 불과해 동급제품 중 최경량이라는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방침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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