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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하이테크와 쓰레기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정두환 기자
하이테크(첨단기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기술과는 크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쓰레기 수집 및 처리업체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쓰레기 처리업이 환경산업이라는 측면은 갖고있지만 성장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때 매입 동기는 아마 안정적인 수익구조 때문이 아닐까 추정된다.
쓰레기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쓰레기 매립장을 종종 방문한다는 것이다. 쓰레기의 배출량을 보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비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 만큼 기본을 중시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요즘과 같은 약세장에 꼭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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