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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수입차 모터쇼] 모터쇼의 꽃 컨셉트카

“모터쇼의 꽃 `컨셉트카`를 보러 오세요.” 2003 수입차 모터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자동차는 뭐니뭐니 해도 미래의 자동차로 불리는 컨셉트카다. 각종 첨단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한다. 미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컨셉트카에 자동차업체들이 사활을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도 컨셉트카는 가장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메르세데스-벤츠 F400 카빙=단연 돋보이는 모델 중 하나다. F400 카빙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고시속은 241km에 달하며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흔들림 없는 핸들링을 자랑한다. 특히 차가 미끄러지거나 급정차시에도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액티브 캠버 컨트롤을 장착했다. 또 스티어링 휠에서도 변속할 수 있는 자동ㆍ수동 겸용 시퀀트로닉 트랜스미션을 달았다. ◇크라이슬러 크로스파이어=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크로스파이어는 유럽 클래식카와 미국 머슬카가 조화를 이룬 모델. 긴 보닛과 강인한 느낌을 주는 옆 모습을 지녔다. 차체 옆부분은 길게, 유리면은 작게 디자인돼 스포티하면서도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8초며, 최고출력 279마력에 최고시속 238km까지 달릴 수 있다. ◇지프 윌리스2=`어디든 갈수 있고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지프 브랜드의 기본에 충실한 컨셉트카. 알루미늄 프레임과 원피스 카본파이버 바디, 사출성형 플라스틱을 사용해 차량무게와 제작비를 절반으로 줄였다. 특히 플라스틱의 특성을 살려 금속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고출력 162마력, 최고시속 140km. ◇볼보 SCC2=안전장치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볼보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내부에 부착된 센서가 운전자의 눈의 위치를 감지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미러, 페달, 변속기, 계기판 등을 조절하는 최첨단 기능을 갖췄다. 다른 차가 운전자의 사각에 위치할 때 경고하는 고성능 백미러, 후방을 쳐다보는 카메라는 물론 차량 탑승자의 심박을 감지하는 센서도 달려있다. ◇닷지 바이퍼 RT-10 컨버터블=닷지 바이퍼의 3세대 모델로 더욱 가볍고 빠르며, 힘도 세졌다. 고전미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디자인에 코브라 형상의 엠블럼과 차체가 눈길을 끈다. 6점식 안전벨트를 갖춘 버킷시트는 운전자를 편안하게 감싸주며, 계기판 한 가운데 350km까지 나타내는 속도계는 가장 빠른 양산차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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