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에서는 이색적인 인사를 이사로 선임한 상장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동원산업은 2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로펌 출신 변호사인 마이클 퀴글리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퀴글리씨는 미국 최고 로펌 중 하나인 아킨검프스트라우스하우어앤드펠드(Akin Gump Strauss Hauer&Feld)와 화이트앤드케이스(White&Case) LLP에서 파트너를 지낸 국제 법률전문가다. 동원산업 측 관계자는 선임 배경에 대해 "국제 법률 전문가인 퀴글리씨를 사이외사로 선임한 것을 계기로 투명경영 및 준법경영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인 동원산업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주총에서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와 보아(권보아)를 비등기 이사로 선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스타인 강타와 보아는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다양한 콘텐츠 및 신규사업 기획 등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일본 등 아시아 등지를 두루 누빈 두 한류스타의 글로벌 노하우와 역량을 SM의 콘텐츠에 녹여 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비등기 이사인 보아와 강타를 비롯한 임원진 6명에게 총 5만2,00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보아와 강타는 각각 8,000주(21일 종가기준 3억9,200만원)의 스톡옵션을 제공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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