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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소비’에서 ‘생산’으로..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 된다
입력2011-10-04 14:11:53
수정
2011.10.04 14:11:53
어도비 기술컨퍼런스,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핵심은 ‘앱’과 ‘클라우드’
‘온 세상이 당신의 작업실이다(The world is your studio)’
어도비가 ‘앱’과 ‘클라우드’를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 제작의 핵심 전략으로 지목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태블릿PC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4일(현지시간) 포토샵·플래시 등으로 유명한 어도비시스템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MAX 2011’ 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웹사이트·사진 등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드는 디지털 콘텐츠 저작 서비스다.
◇터치 앱으로 더 쉽게= 우선 어도비는 ‘포토샵 터치’ 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저작 분야를 전문가 영역에서 일반 이용자 영역까지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발표된 6가지 앱 가운데 ‘포터샵 터치’ 앱은 손가락 만으로 기존 PC기반의 포토샵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손가락 두 개로 화면을 드래그 하면 사진을 확대·축소 하거나 회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사진 윤곽을 대강 따라 그리면 원하는 사진 속 대상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 원형을 쉽게 제작해 볼 수 있는 ‘프로토’ 앱이 눈에 띈다. 이 앱은 태블릿PC 화면 위에서 손가락을 사용해 사각형, 삼각형 등을 그리면 사진·동영상 등이 포함된 웹사이트 골격을 설계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웹사이트 원형은 PC에서 이어 받아 작업할 수 있다.
케빈 린치 어도비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활동에 있어 ‘터치’ 입력 방식은 혁신적인 변화”라며 “이제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은 운영체제(OS) 및 단말기 종류에 관계 없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어도비는 사진·그림·글꼴 등을 가져와 디자인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어도비 콜라주’, 사진 속 색상을 찾거나 변경할 수 있는 ‘어도비 쿨러’등을 비롯, 어도비 데뷔·어도비 아이디어 등 6가지 태블릿PC용 터치 앱을 발표했다. 이 앱들은 다음달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이용 가능하며 애플의 iOS 버전으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로 공동 작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쉽게 만드는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다. 모든 디지털 콘텐츠는 클라우드 서버라는 가상 공간에 저장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태블릿PC에서 작업하던 웹사이트를 별도의 수고 없이 PC에서도 그대로 이어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어도비 프로토’ 앱으로 만든 웹사이트 원형을 PC에서는 웹사이트 저작 도구 ‘드림위버’를 통해 끊김 없이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캐빈 린치는 “어도비의 6가지의 터치 앱과 데스크톱 PC의 프로그램이 클라우드를 통해 연동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동 작업도 편리해 진다는 게 어도비측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한 사람이 작업한 결과물을 다음 사람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한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과정에 일어나는 작업 및 평가, 공유 등 모두가 클라우드 커뮤니티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이제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생산’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도비는 폰트 디자인 회사인‘타입키트(Typekit)’ 인수를 발표하고 웹사이트 디자인용 폰트도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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