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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 매도공세 뚫고 `강보합'(잠정)

외국인 4천860억원 순매도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 공세에도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선전했다. 25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0.21포인트(0.01%) 오른 1,431.15로 장을 마쳤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근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4천억원대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 급락 빌미를 제공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 936원까지 떨어졌다가 정부 개입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945선까지 올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5억원, 3천3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4천8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이나 쇼크'가 불어닥친 2004년 4월30일 외국인이 7천13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약 2년만에 최대규모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47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와 건설, 보험,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과 기계, 운수장비, 유통, 은행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램버스 관련 손해배상금 지급 가능성이 악재로 부각되면서 각각 1.93%, 1.92%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각각 2.47%, 0.48%, 0.22% 올랐다. 원화강세 수혜주는 장중 환율이 급반등했으나 대체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원화강세 수혜주인 POSCO와 한국전력은 각각 1.90%, 0.12% 올랐고,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동국제강(4.90%)과 동부제강(2.00%), 현대제철(6.33%)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농심과 삼양사도 전일대비 각각 0.59%, 3.40% 올랐다. 현대상선은 노르웨이 골라LNG 계열의 투자회사인 제버란트레이딩이 지분율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가 3천만주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세로 돌변,전일대비 5.67%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8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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