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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서울, 내 작품"

李시장-高 전 총리, 싸이월드 미니홈피서 '치적 자랑' 후끈



“살기 좋은 서울 제가 잘 만들었어요”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고건 전 총리의 치적 홍보전이 벌써부터 인터넷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전ㆍ현직 서울시장인 이들이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싸이월드 미니홈피. 고 전 총리는 미니홈피를 통해 31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책들을 시리즈로 소개 중이다. 이 시장 역시 지난 4년간 펼쳐온 정책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시장의 미니홈피(cyworld.nate.com/MBtious). 서울시장으로서 추진한 여러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인 ‘청계천 복원’의 경우 미니홈피 안에서도 개별 카테고리로 분류돼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물론 최근의 청계천 모습이나 행사 등과 관련된 사진도 빠지지 않고 업데이트 된다. 뿐만 아니라 학교 생태공원화, 노숙자 재활, 제수용품 직거래장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일반인들의 눈에 띄기 어려운 비중이 적은 정책까지 ‘친절하게’ 소개돼 있다. 고 전 총리 역시 미니홈피(cyworld.nate.com/letsgo)를 통해 최근의 행보와 함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치적을 자세하게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소개한 ‘서울의 교통체계 개선에 쏟은 땀’ 시리즈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시청의 복마전 오명을 씻어낸 개혁’과 관련된 사진과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주요 내용은 버스중앙차로제 건설, 교통카드 및 환승할인제 도입,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등. 댓글을 통한 지지자들의 홍보 지원 또한 뜨겁다. 특히 고 전 총리의 미니홈피 게시물 아래에는 현 서울시의 정책이 고건 전 시장이 마련해 놓은 초석 위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하는 댓글이 빠지지 않고 달려 있어 눈에 띈다. 한편 이 시장과 고 전 총리 미니홈피의 누적 방문자 수는 19일 정오 현재 각각 78만4,215명과 78만5,561명으로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 만큼이나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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