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가 예상보다 확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2일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보다 다소 적게 이뤄져 실적개선 속도 또한 빠르지 못하다"며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익은 7조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 3월 갤럭시S6를 내놓을 때만 해도 IM 부문의 2·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으나 실제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4분기 2조7,400억원이었던 IM 부문 영업이익은 2·4분기 3조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9,300억원에서 3조2,000억원대 이상으로 올라섰다. TV를 포함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큰 폭은 아니지만 흑자로 돌아서 완만한 실적반등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