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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고객 신뢰회복 최선"

한국토요타, 렉서스·캠리 등 1만3,000대 리콜<br>매트·가속페달 19일부터 무상수리<br>車 급가속 안전장치 'BOS' 장착도

렉서스 ES350 및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등 1만3,0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한 한국토요타의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제품을 믿고 구입해주신 고객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들의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요타의 리콜 조치는 지난 2월 병행 수입된 도요타 일부 모델과 프리우스 리콜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 오는 9월 차량 급가속 안전장치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을 무상 장착해주기로 했다. ◇렉서스ㆍ캠리 등 19일부터 리콜=한국토요타는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렉서스 및 도요타 차량의 제작결함 시정조치에 대한 사과표명 및 조치사항 등을 밝혔다. 한국토요타는 "이번 시정조치는 렉서스 ES350의 구형 순정 바닥 매트의 문제로 매트를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사용했을 경우 매트가 가속페달 주위에 놓이거나 밀려 올라간 상태에서 가속페달이 고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된 렉서스 ES350 1만1,232대와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생산된 캠리 1,549대,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 등 총 1만2,984대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은 19일부터 렉서스 및 도요타의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바닥 매트 교환과 차량 바닥 및 가속페달의 형상변경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바닥 매트의 경우 고무재질로 된 구형 매트가 신형인 카펫 매트로 교체되고 차량 바닥의 패드 역시 신형으로 대체되며 가속페달은 2㎝ 짧게 수리된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차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 BOS를 장착해주기로 했다. 한국토요타의 한 관계자는 "이는 리콜과 무관한 것이지만 해당 차량 고객이 요구할 경우 무상 장착해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렉서스 매트 문제 뒤늦게 확인"=한국토요타는 뒤늦은 리콜 결정에 대해 "렉서스 ES350에 부착된 구형 매트의 문제점을 최근에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이날 "미국에서 문제가 된 사계절용 매트는 한국토요타가 판매한 차량에 장착돼 있지 않아 병행 수입된 차량만 리콜을 실시했던 것"이라며 "그후 한국 판매분에 장착된 구형 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렉서스 ES350의 구형 순정 매트가 올바르게 장착되지 않을 경우 끼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3월에 확인해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같은 바닥 매트를 렉서스 ES350과 바닥 형상이 유사한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에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를 생각해 3개 차종에 같은 조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는 그러나 이번 리콜은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이며 국내에서 바닥 매트에 대한 불만이나 이에 따른 사고사례가 접수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신형 매트를 바르게 사용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또 구형 매트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적도 아직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요타는 아울러 이번 리콜을 계기로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지난해 이후 미국에서 시작된 대규모 리콜 사태는 지난 몇 년간 급속한 사업확대 속에서 고객 목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못해 빚어졌다"며 "저를 포함한 직원 모두가 진지하게 반성하고 안전ㆍ품질에 대한 자세를 한층 강화해 고객 신뢰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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