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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낙후된 노사관계가 글로벌 경쟁력 최대 걸림돌"

박준식 한림대 교수 지적

낙후된 노사관계가 한국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글로벌시대 자동차산업 정책과제’ 포럼에서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전체 고용의 8.8%와 부가가치의 10%, 총 세수의 16.6%를 차지할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노사관계 개선 노력은 별다른 진전이 없어 글로벌 경쟁력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국의 작업현장이 부서 이기주의, 작업 도덕성의 약화, 응집력 저하 등으로 조직의 ‘동맹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생산성이 도요타 등 경쟁기업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며 “경영 성과나 생산성 등과 무관한 단기 이익 극대화 관행으로 노동시간ㆍ작업배치ㆍ물량전환 등에서 병목들이 누적돼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새로운 상생의 타협구도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차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일본 업체에 비해 제조능력이 부족하고 노사관계가 취약한 국내 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타 업종 간 교류 활성화 ▦산ㆍ학ㆍ연ㆍ관 연계 강화 ▦상생협력체제 구축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해 네크워크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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