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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사 경영난 여전

기업 시설투자 위축등으로 17곳 올 적자반전 외환위기 이후 가혹한 구조조정을 거친 리스업계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교리스사를 제외한 17개 리스사가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반전됐으며 리스영업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2001년 9월말) 실적을 집계한 결과 가교리스사인 한국리스여신을 포함한 18개 리스사는 총 288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2억원 적자에 비해 704억원 가량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가교리스사인 한국리스여신이 지난해 1,212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국리스여신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 리스사는 지난해 220억원 흑자에서 31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98년 5월 이후 구조조정 기간 중 영업활동 위축으로 리스자산이 줄어들면서 리스부문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2,145억원이던 리스영업실적은 올 상반기 들어 7,559억원으로 37.7%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리스영업손익도 지난해 6,236억원에서 3,784억원으로 39%(2,452억원) 가량 줄었다. 회사별 이익 규모를 보면 ▲ 썬캐피탈이 4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 외환리스(415억원) ▲ 조흥캐피탈(58억원) ▲ 씨티리스(34억원) ▲ 신한캐피탈(3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리스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영업에 의한 이익보다는 채무변제에 따른 이익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곳은 ▲ 썬캐피탈(380억원) ▲ 산은캐피탈(202억원) ▲ 씨티리스(148억원) ▲ 조흥캐피탈(125억원) 등 9개사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시설투자 위축과 하이닉스 등 추가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리스사들의 영업이 아직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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