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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시장 접목 일조하겠다"
입력2004-04-21 00:00:00
수정
2004.04.21 00:00:00
김영기 기자
21일 금융통화위원에 임명된 이성남(56) 국민은행 감사는 “매크로(거시ㆍ 국가정책)와 마이크로(미시ㆍ실물시장)를 접목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위원은 여성으로는 처음 금통위원에 발탁된 점을 의식한 듯, “그 동안 국민은행 일에 너무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얼떨떨하다”는 말로 소감을 피력했다. 이 위원은 “내 성격상 더 큰 곳(양지)을 가려는 욕심은 없었다”며 “다만 금융통화위원회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곳이므로 최선을다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금통위가 위원회 성격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위원회 전체로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일조하는 데 힘을 쏟 겠다”며 ‘튀는 행동’은 삼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위원은 이어 “나는 거시 전문가는 아니다”고 겸양의 모습을 보인 뒤“실물경기와 직결될 수 있도록 해 미시와 거시간의 접목이 이뤄지도록 하 겠다”며 “제대로 된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액티브하게 활동해볼 생 각”이라고 밝혔다.
금통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 을 보이면서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영향력이 아주 크고 그만큼 유용성 있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소견을 표시했다.
이 위원은 씨티은행 영업담당 총지배인과 재정담당 수석을 역임하고 금융감독원 출범과 함께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의해 검사총괄국 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지난 2001년 4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금감원 부원 장보로 임명돼 감독ㆍ검사총괄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해부터 국민은행 감사 로 일해왔다. 맹렬 여성으로 통하며 ‘페니트레이션(penetration·관통)’ 이라는 말을 좋아할 정도로 업무에 열정적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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