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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물가] 휴가철 수요줄어 채소값 약세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농산물 수요가 줄어 채소류 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출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오이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7일 농협유통 하나로 클럽 등에 따르면 홍천과 횡성 등지에서 출하되는 백오이(15kg) 가격이 지난주 3만4,600원에서 이번주 1만9,000원으로 무려 1만5,600원이나 하락했다.
이는 산지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여름철 휴가로 인해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다다기 품종 오이(15kg)가 전주에 2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들어 1만5,750원에 팔려 값이 21.3% 떨어졌다.
음식점에서 탕과 전골 재료로 사용되는 미나리도 내림세로 보였다. 실제로 미나리(20kgㆍ상품)는 이번주 2만8,000원에 거래됐고, 중품은 2만3,000원대에 가격을 형성했다.
일반 가정보다 식당에서 대부분 사용되는 무(1kg) 가격도 수요가 줄어 지난주에 비해 5.1% 떨어진 188원에 거래됐다.
한편 제철을 맞은 복숭아(4.5kg)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시세가 떨어져, 지난주보다 9,700원 하락한 1만9,800원에 팔렸다.
사과(15kgㆍ아오리)는 일부 유통 업체들의 아오리 할인행사로 반입 물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주에 3만5,5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들어 2만8,000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안길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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