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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식·우찬목씨 ‘외압시인 여부’관심/국회 한보특위 오늘의 쟁점
입력1997-04-11 00:00:00
수정
1997.04.11 00:00:00
황인선 기자
◎홍인길 의원 “압력”발언 입증 가능성도11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하오 2시부터)에 대한 청문회는 한보그룹 거액 특혜대출에 따른 외압 의혹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이 청와대경제수석실과 민주계 실세로 알려진 일부 정치인의 압력을 받고 어쩔수 없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한보그룹에 대해 거액 대출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히 시인할지 의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에 권력핵심부의 외압에 따라 5천억원규모를 특혜 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이들은 또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정재철 의원 등의 압력을 받고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긴급구조금융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사고있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제대로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특히 홍의원이 공판에서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에게 청탁, 우 전 행장과 신 전 행장이 2천2백억원을 한보그룹에 융자해주도록 했다』고 진술한 이상 한보금융특혜 대출과정에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다고 입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위위원들은 이와함께 채권은행단인 제일은행 신 전 행장의 집중적인 신문을 통해 한보그룹의 막판 부도처리 결정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작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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