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SK케미칼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48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9.6% 줄어든 34억원에 그쳤다”며 “당초 전망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7% 감소한 38억원에 그쳤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부문의 적자가 이어졌다”며 “또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바이오디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3.7% 감소하며 역성장을 보였고 생명과학부문에서도 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K케미칼의 올해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을 기존 추정치보다 5.8% 하향, 영업이익을 17% 낮춘다”고 언급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에 비해 21.4%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케미칼의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이 지연된 데다 생명과학 사업부문이 부진이 예상된다”며 “또 영업외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