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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버튼이 사라진다 "디자인 깔끔·사용편리" 삼성·LC전자등 '터치패드' 방식 확산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휴대폰 외관에서 버튼이 사라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업체들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보다 깔끔한 모양을 연출하기 위해 버튼 대신 터치패드를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음악감상이 가능한 MP3폰의 경우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터치패드를 사용한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도 터치패드를 채용했다. 터치패드는 버튼이 없어 깔끔한 느낌을 주는데다 수백 곡이 넘는 음악파일 가운데 원하는 곡을 선택할 때 일일이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지난 해 터치패드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터치패드를 채택한 ‘슬림기가 뮤직폰(SCH-V940)’을 7일 출시했다. 16mm 두께에 MP3파일 200여곡을 저장할 수 있는 전용 메모리를 탑재했다. 제품 전면부에 터치패드를 채용해 편리하게 음악을 검색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의 초콜릿폰은 터치패드를 확산시킨 일등공신이다. 초콜릿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만 40만대 이상 판매됐다. LG전자가 지난 1일 출시한 초콜릿폰2도 터치패드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초콜릿폰2는 검은색과 빨간색의 터치패드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팬택계열도 국내용 큐리텔 제품에서 터치패드를 채용한 ‘터치 뮤직폰’을 최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면에 8개의 터치키를 배치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 해외용 제품으로 출시한 ‘터치휠 뮤직폰’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한 아이팟의 터치휠 방식을 채용했다. 하지만 터치패드에도 단점이 있다. 주변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많아 원치 않은 기능을 택하게 된다. 휴대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디자인을 강조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다소 불편함은 남아있다”면서 “인식기능을 보강해 잘못 누르는 경우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텔 '터치 뮤직폰' 삼성 '슬림기가 뮤직폰' LG '초콜릿폰' 입력시간 : 2006/06/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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