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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노조 잇단 쟁의 결의

현대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 노조도 쟁의를 결의, 국내 자동차업계가 본격적인 파업회오리에 휘말리는 양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19일 각 사업장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자의 88%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6월말부터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시작해 그동안 8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하고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쌍용차 노조는 ▲기본급 11.1% 인상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단협 결렬 공식선언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야간조, 24일 주간조를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후 쟁의행위가 결의되면 7월초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노사간 이견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도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는 아직까지 사측과 상견례도 가지지 못했으며, GM대우차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 97년 이후 6년만에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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