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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털고 새해 시작? 연말 '올빼미 공시' 또 기승

새해 개장을 앞두고 연말 증시가 열리지 않는 틈을 이용해 회사에 부정적인 소식을 쏟아내는 '올빼미 공시'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성을 부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성솔라에너지는 BG솔라패널스ㆍ캐네디언솔라와 체결했던 태양전지 판매ㆍ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지난해 12월30일 밝혔다. 계약해지 규모는 솔라패널스가 73억원, 캐네디언솔라가 190억원에 달했다.

용현비엠도 상하이신항과 맺었던 풍력발전기용 메인 샤프트 공급계약을, 현진소재는 항저우종가오엔진과 체결했던 선박엔진용 부품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12월29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이외에 에스케이솔믹스와 게임하이도 기존 계약이 파기돼 백지화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기존 공시를 변경한 곳도 무더기로 나타났다. 씨티앤티의 경우 단일판매 공급계약 기간을 연장했다는 소식을 한 달 넘게 지연 공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했고 루보도 소송 등 판결ㆍ결정을 약 8일가량 늦게 공시했다. 평산은 역시 공급계약 금액을 크게 변경했다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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