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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직업따라 격차
입력2002-03-28 00:00:00
수정
2002.03.28 00:00:00
뚜렷한 직업없는 남성 14년이상 적게살아평생 직업이 없이 산 남성의 평균 수명은 경제활동을 한 남성에 비해 14년 이상 짧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경제활동을 한 남성도 직업의 종류에 따라 수명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천성수 교수가 최근 한국보건통계학회지에 발표한 '직업별 수명차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직업을 가진 경제활동 남성의 평균수명은 75.1세로 남성 전체의 평균 수명 71.7세보다 길었다.
직업별 평균수명은 고위관리직이 77.7세, 기능ㆍ기계직 77.2세, 기술직 76.7세, 전문직 75.6세, 단순노무직 75.3세, 판매ㆍ서비스직 74.5세, 사무직 68.8세 등의 순이었다.
농어업직은 66.1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비경제활동 남성의 평균수명은 60.7세로 경제활동 남성 평균에 비해 14.4년이나 짧았다.
여성은 경제활동을 한 경우 80.7세, 안한 경우 77.5세로 격차가 남성보다 훨씬작은 3.2년이었다.
천 교수의 논문은 지난해 통계청이 펴낸 '1999년 간이 생명표와 경제활동인구연보'및 그 해 사망자 24만6,000명의 사망신고서상 평생 주 직업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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