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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광장 11차 현대홈타운' 설계자 인터뷰
입력2004-11-23 15:37:40
수정
2004.11.23 15:37:40
유 건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상 소장 "포근함 살리고 조망권 우선시"
“연립주택이 아닌 살 맛이 나는 동네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시골마을의 포근함, 정겨움 등의 장점을 광장 11차 현대 홈타운에 반영했습니다.”
광장11차 현대홈타운 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시상의 유건소장은 “단순한 공동주택이 아닌 사람이 살고 싶은 마을 조성이 설계의 키 포인트였다”며 “기존 연립주택 단지보다 공간의 구성이 유기적으로 잘 돼 있는 게 11차 현대홈타운의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연립주택이 들어선 곳은 경사가 심하고 땅 모양새가 부정형으로 공동주택 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았다. 유 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땅 모양새 등 기존 부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말했다.
광장 11차 현대홈타운은 유 소장의 발명품이 들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3면 개방형 평면을 손수 개발, 이 단지에 적용하기도 했다.
유행을 무턱대고 따라가기 보다는 옳다고 느끼는 것에 따라 설계를 한다는 유 소장은 앞으로 공동주택 설계방향에 대해 조망권을 중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 입주민들의 공통분모를 찾는 게 우선시 되어야 된다”며 “아울러 건폐율을 최소화 해 녹지를 확보하고 고층으로 설계, 조망권을 살리는 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우리나라에서 리조트 분야 설계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평창 휘닉스파크, 제주도 풍림콘도, 두산 춘천 리조트, 용평 풍림콘도 등 굵직한 리조트 설계를 했다.
특히 그가 설계한 평창 휘닉스 파크의 경우 리조트는 저층 이어야 한다는 그간의 통념을 깨뜨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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