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확대 이틀째/외국인 매수 급감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　이틀째인　지난　3일　추가로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코오롱,　삼성전관,　주택은행,　에스원,　웅진출판,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삼성화재우,　고려화학,　장기은행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감독원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　이틀째인　지난　3일　외국인들은　매수　1백86억원,　매도　1백77억원을　기록해　9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대우중공업　18만주,　삼성전관　8만주,　대한항공　7만주,　조선맥주　5만2천주,　충청은행　5만주　등이며　이밖에　전날　한도가　소진되지　않은　종목들의　한도잔량을　마저　매수했다.

　한편　주요　매도종목은　한일은행　11만주,　대우증권　6만3천주,　대한통운　5만3천주,　제일은행　4만6천주　등으로　금융주를　주로　팔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　여부는　한전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분할　매수시기와　수량　등이　앞으로　장세　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