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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년간 경제성장률 전망 오차 3.62%P"
입력2004-10-13 10:28:21
수정
2004.10.13 10:28:21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1.07%P…민간연구소보다 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오차가 3%포인트를 훨씬 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측 정확도는 민간 경제연구소보다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의 오차가 평균3.62%포인트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간 연도별 오차는 1998년 4.7%포인트,1999년 7.7%포인트, 2000년 2.1%포인트, 2001년 2.2%포인트, 2002년 2.4%포인트, 2003년 2.6%포인트였다.
이 의원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의 평균 오차도 1.07%포인트로 민간 경제연구소보다 컸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물가 전망치 오차는 한국개발연구원(KDI) 0.67%포인트, 금융연구원 1.25%포인트, 삼성경제연구소 0.83%포인트, LG경제연구소 0.72%포인트, 한국경제연구원 0.72%포인트 등이었다.
이 의원은 이어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의 대상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근원인플레이션은 고유가 시대의 물가지표로 합당하지 않다며 목표지표를 소비자물가로 바꿔야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지난 8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보다 4.8%가 상승했지만 근원인플레이션상승률은 3.2%에 그쳤고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소비자물가를 목표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한은은 1998년 물가목표제를 시행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를 거쳐 소비자물가를 목표기준으로 삼았다가 2000년부터 가격변동이 심한 석유류와 농산물(곡물제외)을 뺀 근원인플레이션을 물가관리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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