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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 승인전 론스타-금감위 만남 왜?

2003년 9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금융감독위에서 최종 결정되기 전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대표가 당시 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스티븐 리 대표가 2003년 9월 24일 이 부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스티븐 리는 이 서한에서 "9월18일에 당신을 만날 기회를 가졌던 것에 대해 고맙게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금감위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최종 승인했던 날짜가 2003년 9월26일임을감안할 때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성격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앞서 7월28일에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8월27일에는 주식취득 본계약이 체결된 상황이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최고위급인사가 최종 승인이 나기 이전에 인수회사의 대표를 만난 사실은 최근 외환은행 매각 논란과 관련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티븐 리는 서한에서 "금감위가 론스타에 대해 외환은행 투자와 관련해 '적시에'(timely) 지원을 해주고 협력을 해준 데 대해 고맙다"고 적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서 최종 승인에 관한 모종의 이야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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