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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화성은 따뜻하고 습한 푸른행성"

서베이어호 사진분석 결과, 기존 '백색화성' 이론 뒤집어과학자들은 오랫동안 화성은 춥고 건조한 행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마르스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전송해온 사진은 이 생각을 뒤집어 버렸다. 이제는 화성이 따뜻하고 습한 행성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이 많은데 빅터 베이커(애리조나대 지리학)교수는 화성이 습하다고 해서 푸른 화성이라고 부른다. 서베이어호의 사진에서는 균열, 협곡, 연결된 골짜기, 퇴적암처럼 보이는 바위들이 있다. 이런 침식과 퇴적현상의 원인은 물이다. 하지만 다른 원인으로 설명하려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 학자들은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가 화성의 지표 침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닉 호프만(멜버른대 지리학)교수는 화성을 버려진 동토의 땅의 의미에서 백색 화성이라고 부른다. ◇푸른 화성 애리조나대와 NASA의 고다르 우주비행센터의 학자들은 '케르베루스의 와(窩)'라고 하는 균열지역의 아래에 있는 메사(정상이 평평하고 벼랑으로 둘러싸인 지형)에 관한 화성 사진을 연구했다. 눈물 모양인 메사의 둥근 끝부분은 경사지형을 형성한다. 과학자들은 그 위쪽의 균열지역에서 쏟아져 내린 물이 이런 지형을 형성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백색 화성 미 지질연구소의 호프만을 비롯한 연구원들은 화성의 거대한 분화구인 헬라스분지 주변을 연구하면서 분지의 가장자리에 있는 말리아 용암평원과 헤스페리아 용암평원이 주변보다 수백m나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두 평원에는 이 지역에 흔한 삼각형의 봉우리가 없다. 화성의 지각안에 잡혀 있던 액체와 기체상태의 이산화탄소가 혼합되면서 침식 작용이 일어났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바위가 녹은 물이 헬라스 분지의 지표면 위를 서서히 흐르면서 그 아래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를 가열해서 마침내 폭발이 일어났고 파편들은 흘러가 버린 것이다. ◇두 이론은 양립할수 있는가 현재 대부분 과학자들은 푸른 화성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탐사대상으로 푸른 화성이 더 적합하기 때문에 NASA도 이 이론에 동조하고 있다. 얼어붙은 행성보다는 젖은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물과 이산화탄소 모두 화성의 물 생성화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 지질연구소의 제프리 카겔은 "오직 한 학설만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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