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메타바이오메드 "혈관문합기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동물 대상 임상 시험 마쳐<br>인공각막 개발 협약 체결도<br>매출액 8~9% R&D 투자<br>의료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



"올해부터는 혈관문압기 등 생체재료 개발에 주력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오석송(58ㆍ사진)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생체재료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국내 대표 의료용 소재 개발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는 생분해성 봉합원사, 치과용 충전재, 골수복재(인공뼈)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돼 없어지는 재료로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에티콘(Ethicon) 등 전 세계에서 7개 회사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8.1%와 18% 증가한 252억원, 35억6,000만원으로 늘렸다.

메디바이오메드는 올해부터 본(boneㆍ뼈) 시멘트 등 신제품 매출과 차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하면서 또 한번의 신화를 일궈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오 대표가 올해 가장 주목하는 생체재료는 '혈관문합기'다. 혈관문합기는 장기 이식 때 혈관을 연결해주는 시술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혈관을 봉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 대표는 "수술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온에서 장기가 입는 피해가 커지는데 혈관문합기는 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어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현재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메타바이오메드만이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로서 최근 동물 대상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쳤고 곧 2차 동물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부 재생용 젤과 인공각막 제품 개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 해조류를 주원료로 해 비독성ㆍ비발암성ㆍ비자극성의 장점을 가진 피부 재생용 젤은 연령별, 개인 피부 상태별로 시술이 가능하고 피부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오 대표는 "최근 세포 조직 재생 분야 기술을 보유한 TE-바이오스와 피부 재생용 젤과 인공각막 제품 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며 "이 협약을 통해 핵심 기술 이전과 전용 실시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해 3월 인도의 제1 봉합사 판매업체인 슈처스사와 메타바이오메드의 주력 제품인 봉합원사에 대한 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상하이 푸동사와 18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올해 2월에도 세계 최대 치과재료 유통기업인 헨리샤인과 제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상 기업도 크게 늘어 현재 미국과 유럽ㆍ중국ㆍ러시아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 2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4~95%에 달할 정도다.

특히 2008년에 설립한 미국 현지 판매법인은 영업 첫해인 2009년 매출액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7억원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 대표는 "2010년 미국 법인을 통해 세계적인 치과업체 사이브론사와 다년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법인 외에도 2009년 설립한 캄보디아 생산법인 역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공장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처럼 증가하는 해외시장 수요를 안정적으로 맞추기 위해 지난해 3월 오송생명과학단지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오 대표는 "매년 매출액의 8~9%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데 이러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명실상부한 의료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