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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시대 기대 석유화학주 편입
입력2002-06-09 00:00:00
수정
2002.06.09 00:00:00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포트폴리오 정비지난 주 주식시장은 지수 800선을 축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지루한 양상이 이어졌다.
투자게임에서는 하루 변동폭이 25%에 달했던 신성이엔지 단기 매매를 통해 일부 수익을 챙겼다. 주 중반에는 석유화학주를 편입시켜 수출관련주로의 정비를 마무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한 주동안 800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주말에는 800선마저 위협 받으며 한 주간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역시 지수 800선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차익거래 잔고 가운데 장기증권저축과 연계된 물량을 감안할 경우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7일의 매매동향에서 보듯 차익거래 잔고가 주는 부담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아 12일까지는 800선을 축으로 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증권저축의 경우에도 연3회까지 교체매매가 허용되고 있어 1년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장기저축 연계 프로그램 매물이 반드시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상황도 아닌 듯 싶다.
장세 향방은 이번 주말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상승전환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다.
▶ 4일 한국전력 매도
원화 강세효과를 기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던 한국전력으로 지수방어전략을 펼쳤다. 지난달 29일 1,700주를 2만5,500원에 사들였던 한국전력을 지난 4일에 2만4,650원 안팎에서 매도했다.
약 3.3%의 손실을 입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한국전력을 통해 '대박'을 노린 것이 아니라 조정장세를 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어적인 투자유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장세 전망이 불투명할 때 현금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첫번째다.
두 번째 전략은 지수하락에도 상대적으로 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투자게임에서는 주식비중을 100% 유지한 가운데 방어적인 투자에 나서는 두 번째 유형을 선택했기 때문에 한국전력 매매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 4~5일 신성이엔지 단기매매
신성이엔지는 투자게임에서 4,000주를 보유하고 있던 종목으로 최근 약세장에서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장중 5,000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1분기 실적 악화라는 악재를 만나 4,000원마저 무너졌다. 하루 주가 변동폭만 25%에 달한 셈이다.
2분기 들어 신규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단기매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을 매도했던 자금으로 1만주를 3,950원에 매수했다. 5일에는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4,200원 선에 모두 팔아 치웠다. 하루 투자수익률은 6.3%로 성공적이었다.
▶ 5일 호남석유화학 매수
당초 예고했던 대로 신성이엔지를 매도했던 자금으로 호남석유화학 1,900주를 2만3,450원에 사들였다. 바닥권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모양새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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