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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환란후 최저… 작년 8대도시 3만230개
입력2005-01-19 19:42:38
수정
2005.01.19 19:42:38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신설법인이 크게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12월 중 어음부도율 현황’에 따르면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ㆍ수원 등 8대 도시를 기준으로 한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3만23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267개 감소한 것이며 98년의 2만95개 이후 가장 낮다.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99년 3만701개로 늘어났으며 2000년 4만1,460개로 정점을 이룬 뒤 2001년 3만9,609개, 2002년 3만8,972개 등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대 도시 기준 지난해 부도법인 수는 1,977개로 전년보다 456개 감소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부도업체 수(개인기업 포함)도 전년보다 863개 줄어든 4,445개로 집계됐다.
부도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25개로 36.6%를 차지한 가운데 부산 461개, 경기 439개, 대구 322개, 경남 258개 등의 순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773개, 제조업 1,674개, 건설업 761개 등이었다.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0.06%로 2003년의 0.08%보다 낮아졌으며 지방이 0.14%로 서울의 0.04%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부도업체 수는 413개로 11월보다 61개 증가했으며 어음부도율은 0.05%로 전달과 같았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은 기업의 자금수요는 증가했으나 금융기관이 신중한 대출태도를 보이면서 영세한 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부도업체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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