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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매수`의견
입력2003-01-07 00:00:00
수정
2003.01.07 00:00:00
조영훈 기자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03490)의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을 원화강세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6일 대한항공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하고 `매수`의견을 냈다. 유가급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요즘이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현재의 유가흐름은 수급상의 문제가 아닌 전쟁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쟁이 시작되면 오히려 유가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평균 유가는 32.5달러선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25달러 안팎에서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게 신영증권의 분석이다. 또 유가가 급등세를 감안해도 원ㆍ달러환율이 강세기조를 유지, 유가상승에 따른 대한항공 순이익 감소분을 메워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앞으로 대한항공의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유가와 환율보다는 단기적인 항공수요를 꼽았다. 올해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7%, 12.8%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항공 수요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주5일 근무제 효과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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