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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포스코

정준양(오른쪽) 포스코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지난 5월 국내외 발전사업 공동개발과 에너지용 강재 개발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아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포스코 포항 대회의장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철강ㆍ소재ㆍ에너지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과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며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010년 기준 매출 60조원으로 16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비전2020 달성을 위한 슬로건으로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을 선포했다.

이 비전2020 슬로건은 1~2월 국내외 전 포스코 패밀리사 임직원들이 응모한 총 5,423건의 후보작 중에서 정 회장이 직접 포스코 패밀리의 가치, 사업영역,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며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시뻘건 용광로의 열정으로,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혼을 불살라 철강명가를 넘어 종합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도 ‘명가 포스코’를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자”고 호소했다.

정 회장은 또 향후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4대 좌표도 제시했다.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좌표는 ▦철강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지속확보 ▦철강ㆍ소재ㆍ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비전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스코의 원형인 ‘사랑받는 기업’ 등이다.

정 회장이 4대 좌표를 천명한 것은 가장 경쟁력이 높지만 기회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는 철강분야에서는 패러독스적 발상과 도전으로 절대적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종합소재 및 에너지 사업의 성공으로 지속성장해 나가자는 것이다.

또 경영관리는 속도에 더해 효율ㆍ효과ㆍ밀도를 높여 성장에 상응하는 역량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추고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포스코’라는 큰 자산을 계승ㆍ발전시켜 항구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즉 세계 최고 기업에 걸맞은 수익성, 성장성,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등을 갖추자는 내부다짐이자 외부 약속인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수요가 한정돼 있는 국내시장을 넘어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동유럽ㆍ인도ㆍ동남아ㆍ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ㆍ중미ㆍ남미를 연결하는 I축인 ‘U&I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벨트로 대변되는 미지의 개척지 아프리카의 자원개발 역시 화두가 되고 있다.

포스코의 해외진출은 ‘제품 생산은 고객사가 있는 시장 근처에서, 쇳물 생산은 원료가 있는 광산 근처에서’라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늘려 시장을 선점해 점유율을 높이고 광산 근처에 제철소를 건립해 자원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게 포스코의 전략이다.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광산 직접 개발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립과 인도의 일관제철소 건립 추진은 원료인 철광석이 있는 곳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며 인도ㆍ멕시코ㆍ중국ㆍ터키 등의 생산공장들은 고객사들이 운집해 있는 곳에 가까이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립한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부지조성 착공과 인도 아연도금강판공장,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 등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본공사, 인도 무방향성 전기강판공장ㆍ냉연공장 및 일관제철소 건립 추진, 중국 아연도금강판공장,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등의 착공을 진행하며 해외무대를 더욱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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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오른쪽) 포스코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지난 5월 국내외 발전사업 공동 개발과 에너지용 강재 개발 적용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ㆍ소재ㆍ에너지를 핵심사업으로 삼아 오는 2020년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 및 4대 좌표

▦포스코 패밀리 2020 비전

-철강ㆍ소재ㆍ에너지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 및 글로벌 100대 기업 진입

-비전 달성 슬로건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

▦포스코 4대 좌표

-철강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지속확보

-철강ㆍ소재ㆍ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비전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스코의 원형인 ‘사랑받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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