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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도 삼미부도 한파/화주잃어 매출차질 미수운임 늘어날 듯

삼미그룹의 부도로 가뜩이나 세계적인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해운업계의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미특수강, (주)삼미 등의 화물을 실어나르던 P, S, H사 등 국내 부정기 운항선사들이 대부분 상당액의 운임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미수운임 총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1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운업계는 삼미측에서 받아야할 운임도 크지만 원목분야의 주요 화주를 잃게 됨에 따라 매출및 선대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P사의 경우 지난 87년 해운산업합리화 당시 삼미그룹의 계열사였던 삼미해운 등 부실업체 4개사를 인수,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이번에 운임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악연이 겹치고 있다. P사가 삼미의 원목수송권을 갖게 된 것도 삼미해운의 인수에 따른 기득권 보호 차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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