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휴면 카드는 2,313만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하는 국민 1명당 평균 1장의 휴면 카드를 가진 셈입니다. 휴면카드 보유 규모로 보면 신한카드가 476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 289만장, 국민카드 263만장, 삼성카드 261만장, 롯데카드 213만장 순이었습니다.
휴면카드가 크게 줄지 않는 것은 카드사들의 편법 영업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고객에 휴면카드 해지를 전화로 알리면서 연회비 면제나 부가혜택, 사은품 제공 등으로 신규 카드 가입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휴면 카드도 잠재 고객이므로 신규 카드 가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3분기까지 휴면카드 정리 현황을 살펴본 뒤 불성실한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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