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은 73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인터넷TV(IPTV)인 ‘B tv’를 중심으로 한 가입자 기반 확대와 B2B(기업대기업) 사업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매출은 전년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6,8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1.6% 증가한 291억원이다. 이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가입자 성장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도 견고한 흑자 구조를 유지했다.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지난해 17만5000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직접 판매 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 강화와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4분기 순증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게 SK브로드밴드측의 설명이다.
IPTV 사업은 실시간·HD채널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기반의 ‘B tv 스마트’ 출시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1월에 IPTV 2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연간 누적기준으로는 208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B2B는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2012년 말 대비 빌딩 커버리지를 30% 이상 확대했고, KB금융 그룹 통신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형고객 확보로 연간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IPTV 순증 가입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68만명 순증가입자를 기록했고, 1월 IPTV 가입자가 약 6만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가입자 목표는 최소 60만명으로 잡고 있으며, 그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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