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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중축소 의견 “이상하네”

엔터기술 주가는 10개월째 오르는데…적정주가 1년째 제자리

엔터기술 주가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2만7,000원대로 올라섰지만, JP모건증권은 적정주가 1만8,000원에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보다 33%나 낮고,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적정주가 3만7,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23일 JP모건은 엔터기술의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운용자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엔터기술의 운영자금은 지난해 1ㆍ4분기 20억원에서 4ㆍ4분기에 70억원, 올 1ㆍ4분기에는 15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현금출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측이 예상한 올해 300억원의 순익 목표에 대해서도 너무 낙관적인 수치라며 20% 가량 낮췄다. 이에 대해 정재호 엔터기술 기획실장은 “운전자금이 증가한 것은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으로 보유한 현금이 80억원을 넘고, 부채비율도 30% 수준에 불과해 현금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JP모건이 지난해 5월 주가가 하락하던 때의 적정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기업탐방은 지난해 초 이후 1년 반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 등은 엔터기술이 비수기인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분기별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각 3만7,000원, 3만8,000원 목표주가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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