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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곳곳 국내기업 광고물 즐비 盧대통령 "놀랍다"
입력2005-04-12 17:27:44
수정
2005.04.12 17:27:44
삼성·LG 홍보물 압도
노무현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무엇을 봤을까.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들러본 베를린의 곳곳에선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역사의 숨결보다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활기찬 기업활동이었을 것이다.
외국 국빈이 방문할 때 성문을 통과하는 의식 거행장소로 활용되는 브란덴부르그 문에선 바로 옆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공사 현장에 내걸린 LG의 대형 덮개 광고가 시야를 압도했으며, 역사적 건축물인 샤를로텐부르그 문 개보수공사 현장에선 높이만도 20여 미터에 이르는 삼성의 이미지 광고물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 후 보베라이트 시장과 가진 환담자리에서 “베를린 시내를 지나가다 보니 삼성의 광고탑이 굉장히 큰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보베라이트 시장은 “노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샤를로텐부르그 문에 붙어있는 삼성의 큰 광고는 삼성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고 답했다.
이번 독일 순방에서 노 대통령이 다시 한번 해외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국내 기업들의 활약상을 확인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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