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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시대를 연다] 하이마트

"1~2년내 자카르타에 1호점 오픈"

하이마트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을 선정하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하이마트

하이마트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마트는 1~2년 내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해외 첫 진출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현지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약 2억4,000만명)일뿐만 아니라 인구 절반 이상이 중산층이어서 내수시장이 탄탄해 유통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또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현지 업체 약 50개점, 해외업체 3개사 20여개점 에 불과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이마트는 해외 진출을 위해 차입금 만기를 2016년으로 연장하고 부채비용을 매년 200억원 절감해 투자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1년 안에 자카르타에 첫 번째 점포를 열고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후 하이마트는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삼아 베트남과 인도, 중국에도 차례로 진출할 방침이다. 베트남 진출과 관련해서는 지난 6월 21일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베트남 의원단이 하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여러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인 판 수언 중 의원은 "현재 베트남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에서 한국전자제품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하이마트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2020년까지 해외에서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0년 국내 매출 목표인 10조원과 같은 수준이다. 국내와 해외 사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우선 현재 291개인 점포 수를 2020년 400개까지 끌어 올리고 3,300㎡ 이상의 대형매장 수도 올해 안으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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