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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앙로역서 가스누출, 시민대피 소동(종합)
입력1998-10-18 11:27:00
수정
2002.10.22 10:57:12
대구 도심인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서 17일 밤종류를 알 수 없는 가스가 누출돼 지하철역 출입이 50분동안 통제되고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밤 9시 50분께 대구시 중구 남일동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지하 2층 대합실의 승차권 발매기와 개찰구 부근에서 가스냄새가 난다고 시민들이 역무원에게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역무원과 경찰은 오후 10시 30분 가스가 냄새가 점차 심해지자 대합실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지상으로 대피시키고 지하철역 출입을 통제했다.
긴급 출동한 대구도시가스 직원 20여명은 오후 10시 48분께 지하철 인근 1.5m지하에 매설된 중압관과 저압관 도시가스관 밸브를 잠겄으며 사고발생 1시간 30분만인 11시 20분께 실내공기 정화작업을 완료, 지하철역 출입을 정상화했다.
대구도시가스 직원들은 오후 10시 45분께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지사와 대구시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1차적으로 휴대용 가스누출검지기로 실내 공기를 확인했으나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에탄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구도시가스측은 가스누출감지차량(FID)을 이용, 도시가스관이 통과하는 인근 아시아시네마 앞 80m가량의 도로를 통과하는 150㎜ 중압관과 200㎜ 저압관 등에대해 누출검사와 포집검사를 했으나 도시가스가 누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가스관을 잠근뒤 관내부의 압력을 측정한 결과 1시간 이상 지나도록 압력에 변화가 없어 도시가스관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경찰, 대구도시가스측은 도시가스 누출이 아닌 잡가스인 것으로 보고 18일 오전 공동 조사작업을 벌여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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