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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삼성전기

'新성장동력' LED시장에 도전<br>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내달까지 합작법인 설립 합의<br>가파른 실적증가·엔高수혜 예상도…목표주가 높여



삼성전기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LED 시장은 녹색산업 발전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최근 이 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LED 합작법인(가칭 삼성LED)을 오는 4월까지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LED 사업영역을 기존 휴대폰 부품 중심에서 성장성 높은 BLUㆍ조명용 위주로 신속히 전환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유통ㆍ영업 역량을 결합해 LED 조명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절반씩 소유하고 이사회는 삼성전기 3명, 삼성전자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전기가 더 많은 이사를 확보함에 따라 합작법인에서 발생하는 매출 및 손익 등의 경영성과는 삼성전기에 반영된다. 전문가들은 일단 합작법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후광효과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LED 성장의 중심이 휴대폰에서 TV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LCD TV 1위업체인 삼성전자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코닝의 사례를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코닝은 삼성전자의 LCD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08년 매출액이 2004년에 비해 234.8%, 영업이익은 172.6%나 증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시장에서 1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LED 탑재 확대는 합작법인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삼성전기의 LED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삼성LED에서 발생할 추가 실적분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는 삼성전기의 오는 2011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합작발표 이전 추정치보다 각각 15%,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경쟁력 강화로 가파른 실적증가가 예상되고 엔화강세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며 “비록 단기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4만원 돌파에 번번히 실패했던 삼성전기 주가는 이미 4만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6% 초반대까지 축소됐던 외국인 지분이 10% 이상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주가가 짧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LED 성장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LED 사업부의 매출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하나 LED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기타 사업 부문의 실적개선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 역시 여전하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LED 시장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하며 “삼성전기는 경기반등시 실적회복 속도가 빠르고 특허문제도 일본업체와의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로 해소되는 등 경영여건이 좋아져 1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로는 5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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