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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급계획] 전국 1만7,000가구 공급
입력1999-06-29 00:00:00
수정
1999.06.29 00:00:00
정두환 기자
다음달중 전국에 1만7,0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대형주택업체인 지정업체가 9,285가구, 중소주택업체인 등록업체가 7,969가구 등 총 1만7,254가구의 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7월중 신규 공급물량이 없다.
이는 6월 공급계획물량 3만4,675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그러나 이같은 공급물량 축소는 6월중 업체들이 양도세 감면 기한 종료를 앞두고 분양물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7,000가구 정도 늘어난 것이어서 신규공급 시장은 당분간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다음달초 시작되는 6차 동시분양을 통해 8개 지역 1,517가구가 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은 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여서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청약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지역에서는 전체 공급물량의 65%인 1만1,288가구가 분양대기중이다. 대림산업이 안양 석수1동의 재건축아파트 1,908가구중 80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용인 지역에서 현대산업개발·동부건설이 각각 498가구, 41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이 고양 풍동, 한솔건설이 하남 덕풍동, 동문건설이 고양 대화·식사동 등 수도권 요지에서 신규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반면 지방은 아직 신규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지방에서 2,678가구가 공급되며 충북과 전북지방 공급물량은 각각 1,411가구, 360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충남 및 전남, 강원 지방은 공급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돼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신규분양 시장은 휴가철인 7~8월간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가을로 접어드는 9월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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