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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DMA 상용화 내년 3월이후로

이통업계 간담회서 일정조정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이 내년 3월 이후로 또 다시 재조정됐다. 정보통신부는 11일 진대제 장관 주재로 SK텔레콤ㆍKTFㆍ삼성전자ㆍLG전자 등 WCDMA 관련 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 3~4월중 WCDMA 상용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말 ‘1차’ 상용화가 사실상 실패한 이후 올 연말까지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예정돼 있던 WCDMA 서비스의 본격적인 개막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지난 2000년 ‘IMT-2000(WCDMA)’ 사업자 선정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WCDMA 서비스가 사업자들의 미온적 대응 속에 사실상 ‘시장의 실패’로 끝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일정이 연기된 것은 현재의 WCDMA 기술이 시장성 확보에 실패한 데다 이미 3.5세대로의 기술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WCDMA는 세계 3세대 이동통신 표준이지만 국내서 이미 활성화돼 있는 ‘CDMA 1x EV-DO’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국내의 CDMA 기술과 끊김없이 연동시키는 작업도 난항을 겪고있다. 한편 SK텔레콤과 KTF는 지난해까지 총 1조원을 WCDMA 설비에 투자했으며 올해 9,000억원을 포함해 오는 2007년까지 총 3조2,0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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