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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거래일째 '팔자'…언제쯤 다시 살까

[서경 포커스] 외국인 7거래일째 '팔자'…언제쯤 다시 살까<br>시장 기대치 넘어서면 살듯


SetSectionName(); 외국인 7거래일째 '팔자'…언제쯤 다시 살까 [서경 포커스] "3분기 실적에 달렸다"… 시장 기대치 넘어서면 살듯"올들어 매수 규모와 비교땐 매도액 우려할 수준은 안돼"환율하락 수혜주·내수주로 매매패턴 전환할 가능성 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중단했다. 지난 9월 말부터 외국인들이 매도에 치중하자 국내증시도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외국인 매도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볼 때 외국인들은 주식을 처분한 뒤 현금을 본국으로 송금하기보다 주식을 다시 사기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3∙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매수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지금까지 상승폭이 컸던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중심에서 내수주와 환율하락 수혜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단기차익 실현에 치중=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본격적인 바이 코리아에 나선 지난 3월2일(4,118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73포인트(2.29%) 하락한 1,606.90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9월2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자 코스피지수도 연고점(1,718) 대비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모비스ㆍ하이닉스 등 IT와 자동차에 집중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선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을 먼저 처분하고 있다. 일종의 '단기차익 실현'인 셈이다. 외국인은 9월24일 이후 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주 등을 중점적으로 처분했다. 더구나 원∙달러 환율이 1,170선까지 하락해 추가적인 환차익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또 다른 매도 배경으로 꼽힌다. 윤석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올 들어 매수한 규모와 비교하면 최근의 매도금액은 그리 많은 게 아니다"라며 "3∙4분기 실적에 따라 스탠스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3∙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 실제 수치가 이를 웃돌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에서 매도=외국인들이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였지만 이를 '셀 코리아(Sell Korea)'로 보기는 무리라는 것이 지배적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본격적인 주식매도로 거머쥔 돈을 달러로 바꿔 본국으로 송금하기 시작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한다. 하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하는 상황이다. 9월24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모두 1조원에 이른다. 반면 이 기간 동안 환율은 1,190원대에서 1,170원대로 하락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처분해 현금비중을 높인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잠시 대기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경우 올해 투입한 자금을 빼내 환수하는 단계가 아니라 일단 현금비중을 다소 높이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과거 2007년처럼 외국인이 자금을 본격 회수함으로써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ㆍ화학 등으로 매수세 전환 움직임=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바꿔놓을 가장 큰 모멘텀은 국내 기업의 3∙4분기 실적이다.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외국인 매수세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크게 높아져 웬만한 수준으로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4∙4분기에는 실적개선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전환하더라도 강도는 이전에 비해 약화될 수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ㆍ순이익은 각각204조2,000억원, 17조6,000억원, 1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4.1%, 44.3%, 17.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4∙4분기에는 계절적 특성으로 매출액이 3∙4분기에 비해 3.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ㆍ4분기 중 연결기준으로 36조원의 매출에 3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정도는 돼야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의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에서 환율하락 수혜주나 내수주로 매수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들어 ITㆍ자동차는 팔고 은행과 화학 쪽으로 매기를 옮겨가고 있다"며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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