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올해를 고객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전파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7월 14일부터 대대적인 리테일 제도 개편에 나선다.
리테일 제도 개편 내용은 ▲오프라인 주식 매매 수수료 체계 개편 ▲주문채널별로 하나의 수수료 체계를 적용 ▲고객지원센터 기능 확대 및 수수료 인하 ▲비건전매매 방지 제도 도입 등 네 가지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회사는 고객에게 올바른 투자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익을 위해 단기 수익이나 회전율 중심의 영업을 지양하고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제도를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되는 리테일 제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식매매수수료 체계를 변경한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는 주문금액에 일정 비율을 비용으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매매 수수료를 청구해왔다. 주문금액이 높을수록 지급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반면 주문금액이 낮을 경우 수수료 부담이 적어 지나치게 잦은 매매를 유발하는 불합리성이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불합리성을 개선하고 선진적 방식의 수수료 체계를 시행하기 위해 정액 기본수수료를 도입하고 정률 수수료를 낮춘다. 주문금액이 낮을 경우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지만, 주문금액이 높아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경감되도록 조정했다. 영업점 오프라인에서 3,000만~2억원 주문 시 현행 대비 약 37~48%의 비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주문채널 별로 하나의 수수료 체계를 적용한다. 현재 주문채널, 주문금액 등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리 적용되고 있어 계산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수료 체계를 영업점, 고객지원센터(콜센터), 온라인(HTS, 홈페이지, ARS, 모바일) 별로 각각 통일하고 고객이 원하는 주문채널을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셋째, 고객지원센터(콜센터)의 기능이 확대되고 수수료가 인하된다. 지금까지는 영업점과 고객지원센터의 주문 수수료가 동일하였으나, 고객이 가격에 따라 주문채널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주문 수수료를 영업점 대비 인하했다. 고객지원센터 내에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투자상담파트를 신설하여 투자상담이나 최신투자정보 제공 등 표준화된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통화료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도록 고객지원센터 통화료를 수신자 부담으로 전환하여 운영한다.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주문을 내면 영업점 보다 낮은 주식 매매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소액주문의 경우 더욱 유리하다.
넷째, 과다한 주식매매 방지를 위해 비건전매매(과당매매)방지제도를 도입한다. 고객의 주식자산 대비 오프라인 매매금액이 분기별 또는 연간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주식 매매에 대해 지점 및 영업직원의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화투자증권은 과도한 주식매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개인이나 지점의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대신 고객 만족도, 고객 자산 증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지점별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 실장은 “금번 리테일 영업관련 제도 개편은 고객 중심의 영업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됐다”며 “앞으로도 한화투자증권은 고객중심에서 생각하고 고민하여 올바른 투자 문화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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