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쌍끌이 매수로 시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일 5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두달반 만에 350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12월23일 이후 9거래일째 ‘사자’에 나서 1,012억원의 규모의 순매수를 했다. 외국인 역시 코스닥시장에 ‘컴백’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지난 5일을 제외하고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연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종목 상위권에는 녹색성장 테마주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 부각될 수 있는 실적개선 기대주들이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성광벤드로 조사됐다. 성광벤드는 지난해 2ㆍ4분기와 3ㆍ4분기의 부진을 털고 4ㆍ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에서는 휴맥스와 디지텍시스템도 동반 순매수 종목 리스트에 포함됐다. 또 LED주인 서울반도체, 풍력단조주인 평산ㆍ유니슨 등도 기관과 외국인으로부터 동시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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