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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총수 부재로 혼선 빚는 대기업들


[앵커]

SK그룹과 CJ그룹 등 총수부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대기업들이 신사업 추진 등 미래먹거리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고결정권자의 공백으로 투자회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부재가 1년8개월간 지속되면서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5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분기 225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5,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오르는데 그치는 등 SK 계열사들의 실적은 예년을 밑돌았습니다. 그나마 최 회장의 결단으로 인수한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1조830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1조570억원에 이어 1조원대를 연속 돌파했습니다. 총수의 결단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정호 교수 / 연세대 경제대학원

“SK하이닉스 인수에서 볼 수 있듯이 신사업 추진 등에 있어서는 오너의 결단이 아주 중요합니다. 전문경영인들은 막대한 투자금액이 들어가는 큰 사업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힘들죠”

회장 공백이 1년2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CJ그룹도 신사업 추진이 멈춰선 상태입니다. 과거 이재현 회장이 투자했던 사업들은 속속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영화 ‘명량’에 제작비 200억원을 투자한 이 회장은 당시 사극영화 투자의 성공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밀어붙였습니다. ‘명량’은 현재 1,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총수 부재로 1년6개월여간 신규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비주력사업들을 매각하고, 핵심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광 이사 / SK증권

“한화그룹은 올해 초 리스크가 해소되자마자 고강도 사업재편에 들어가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개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화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주축으로 대규모 투자와 신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그동안 총수부재로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스탠딩]

재계의 한 관계자는 총수의 경영판단에 대한 법적 잣대가 엄격해지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기업들의 투자 회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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