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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LED조명시장 잡는다

세계조명박람회서 스마트 기능·고효율 제품 대거 선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급성장하는 전세계 LED 조명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3~25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조명박람회(LFI)'에서 고효율 LED전구와 광원 패키지, 조명엔진 등 총 1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LFI는 세계 LED조명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북미 지역 최대 조명 전시회로, 전세계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업계 종사자만 3만명이 관람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 조명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의 스마트 조명을 시연한 '스마트 홈', '스마트 오피스'를 시연한다. 특히 모바일기기로 조명을 직접 켜고 끄는 것뿐 아니라 밝기까지 조절해볼 수 있는 '스마트 전구'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또 자연빛에 가까운 높은 색 재현성을 가진 'MR16' 신제품과 기존 형광등 대비 최대 60%까지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한 '엘튜브’(형광등 대체 LED램프)도 공개한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달성한 미들파워 LED패키지 'LM561B'와 LED시장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COB 패키지 라인업, 고효율 조명엔진 라인업인 'H-시리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10년 미래 먹거리인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LED를 선정하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독일 '세계 조명ㆍ건축박람회'에서 글로벌 LED 조명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이번에 참가한 세계조명박람회를 계기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조남성 삼성전자 LED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업계 최고 수준의 LED조명 신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조명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도 같은 기간 LFI에 참가해 고성능ㆍ고효율 LED조명과 첨단 조명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LED조명 생산 전반에 필요한 부품ㆍ설계 기술에 관한 솔루션인 '에코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LED조명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출력에 따른 광원에 대한 자유도가 높아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 효율의 미들파워 패키지 라인업으로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하는 미들파워 패키지 가운데 형광등보다 2배 이상 밝은 170루멘퍼와트 제품은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 밖에 수직형 LED칩을 활용한 하이파워 패키지와 UV LED 등 신뢰도 높은 고효율의 패키지 제품들과 함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실내외 조명 모듈 엔진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LED 패키지 전 제품에 대해서도 6,000시간의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미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성 프로그램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부여하는 'LM80' 검증을 완료했다.

한편 전세계 LED 조명시장은 올해 13조원 규모에서 2017년 2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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